the sentientist

#033 드리밍 인 코드 [DREAMING IN CODE] 7

책의 표지01를 보고 수많은 패턴이 그려져 있어서 ‘패턴에 대한 프로그래밍 책인가?‘하고 읽게 되었는데, 책을 읽을수록 책 안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아! 이러다가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거 아닌가? ‘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마저 들게 했으니 말입니다. 책의 표지 덕분에 더 빠져 들어갔던 것 같기도 하고요.

원래 책 표지는 에이콘 블로그의 드리밍 인 코드』 트랙백 이벤트 당첨자 발표! 중간쯤에 있는데 개인적으로 번역판 표지가 더 맘에 드네요.

3일 만에 책을 읽었는데, 시간으로 따지면 10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네요. 다 읽고 난 뒤에 느낀 감정은 마치 역사소설과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책의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이 책의 저자인 스콧 로젠버그가 챈들러02 라는 프로젝트에 사서로 참여한 3년간의 기록이 담겨 있는 책으로, 저자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던 과정을 독자들에게 솔직하게 들려주는 책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이야기는 한 팀의 사람들이 코드의 바위 덩어리를 어깨에 이고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은 장애물03 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실제로 유용하고 오래갈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저자의 말 중에서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기분이 든 이유는 수많은 등장인물이 책 속에 나오기 때문인 거 같아요. 노트에 등장인물들을 적어가면서 읽게 되었는데, 책의 맨 뒤쪽에 찾아보기에서도 등장인물이 최초 등장했던 페이지가 적혀 있는 건 저같이 등장인물이 궁금한 독자를 위한 배려 같아 보이더군요.

역사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든 이유는 저자가 IT업계의 다양한 유명인사들을 책 속에 출현시켜 IT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전 방법론과 프로그래밍언어를 많이 그리고 깊게 아는 것도 아니므로 솔직히 이런 역사적인 내용과 글 안에서 소개된 유명인사의 말과 링크들을 찾아보는 게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링크 중에서 꼭 봐야지 하고 했던 게 있는데 나토 소프트웨어공학 콘퍼런스를 요약한 130페이지짜리 책자 2권의 보고서04인 데, 이미 40여 년 전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거라는 걸 알고 처방법을 보고서로 작성하였는데, 지금의 IT업계는 달라진 게 없는 거 같네요. 저도 당연히 이런 보고서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읽어봐야지 하고 덤볐는데…., ‘으하하 영어인데다 어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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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표지 삽화 홍인기 – 수학 공식을 적용해 간단한 나뭇잎 이미지 하나로 복잡미묘한 재귀적 패턴을 만들어냈다. 끝도 없이 반복되는 소프트웨어 시간의 엔트로피를 상징한다. – 책표지에 []
  2. MS의 익스체인지 서버를 대신할 오픈소스 기반의 프로젝트이며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메일과 일정관리에 중점을 두고, 로터스 어젠다의 동적인 특성을 물려받은 P2P Web Dav 서버기반의 개인정보관리 시스템. [p.105], 아직 책을 읽기 전이라면 설치는 나중에 해 보세요. []
  3. 과거부터 있었던 그리고 또 새로운 []
  4. 이후 40년 동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논의될 모든 주제, 아이디어들에 대한 논란의 전조가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