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tientist

#026 [080713] Thailand trip. 카오산의 나이트 보더들.

저거 설마 스케이트보드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맞네요.
태국에도 멋진 보더들이 있더군요.

어디 다른곳 가지 말고 여기서 맥주나 홀짝홀짝하면서 이분들 사진이나 찍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가서 맥주랑 이거저거 먹을거 사다놓고 처음에는 그냥 몰래몰래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태국의 마지막밤에 이 친구들의 이러한 모습을 못봤으면 그냥 태국의 유적지만을 보고 온 여행이었지만,
태국사람과의 대화를 하면서 좀 더 흥분된 마지막 밤을 보낸거 같습니다.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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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고 꽃미남처럼 생긴 태국총각인데 보드를 타고 휘익하고 지나갑니다.

โชก-ด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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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 앉아서 보드타는걸 구경하려고 먹을거 사가지고 왔습니다.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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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27
좀전에 여기있던 모든 여행자들을 태우고 어딘가로 향하는 버스입니다.
야간버스를 못타본것도 좀 아쉽네요.
야간입석기차보다는 훨씬 편할거 같네요.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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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31
저녁이라서 사진에 보드 타는 모습을 담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잘나온 사진은 없지만 추억이라 생각하고 멋진 사진 한장정도 나오길 바라면서 담았습니다.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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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35
어릴때도 정말 가지고 싶었던게 이 스케이드보드인데,
여기서 이렇게 이분들이 타고 있는걸 보니 몸이 막 들썩들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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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36
처음에는 2~3명이서 보드를 타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한두명씩 더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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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40
영화에서처럼 한명 한명씩 등장을 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오는사람도 있고, 그냥 걸어오는 사람도 있고,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렇게 오더니 한두명씩 번갈아 가면서 신나게 탑니다.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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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45
모두들 참 땀을 엄청 흘려대면서 열심히들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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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52
넘어지기도 잘 넘어지지만 타는것도 모두들 잘 탑니다.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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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56
슬슬 구석에서 맥주마시면서 사진을 몰래몰래 찍고 있는 저를 눈치챈거 같더라구요.
약간 의식하는거 같더라구요.
순간 이걸 어떻게해야하나? 자리를 피해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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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66
그때 이 분을 봤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MOOK라고 불러달라고 하면서 제가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냐고 하더군요.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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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68
전 그래서 제가 찍기는 했는데 보여드리기는 좀 민망한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잘 찍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너무 어두워서 잘 찍히지도 않았고 조그만 화면으로 봤을때는 잘 나온게 없죠.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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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69
사진을 조금 보더니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있으니깐 거기에 나중에 사진을 올릴 수 있냐고 하더군요.
당연히 내가 허락없이 찍었으니 올려 준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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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71
홈페이지의 이름은 ARTgazine으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 가는 사이트라고 하더군요.
ART 와 Magazine의 합성어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뭔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그냥 단순한 블로그겠지 라고 생각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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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95
저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태국어로 쏼라쏼라 써있는데,
음악과 여러 사진과 그림들로 가득하더 군요.
와 참 감각이 있는 그래피티들과 사진들로 꽉찬 열기가 느껴지는 매거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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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697
하지만 아직 사진은 올려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MOOK라는 친구와 이런저런 애기로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왔고, 몇일동안 여행했고, 어떤 여행을 했고, 언제 갈건지를 물어보더군요.
유창하지 못한 영어로 한마디한마디 하는데 알아들어주니깐 고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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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703
그래서 내일이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니깐 상당히 아쉬워하더군요.
하루만 더 있으면 자신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구경도 시켜주고 자신의 집에서 홈스테이도 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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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708
저의 어떤면이 맘에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다시 올 수 있으면 자신이 운영하는 홈스테이에서 몇일 놀다가 가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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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709
매일같이 이렇게 보드를 타냐고 하니깐 거의 매일 이렇게 타기도 하고,여러가지 다른것들을 한다고 합니다.
영화 시나리오도 만들고, 단편영화도 제작했고, 세계에서 오는 친구들과 함께 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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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710
MOOK는 한국에도 한번 왔었다고 하고, 일본인친구들이 좀 많다고 하더군요.
같이 노는 친구들중에는 한국의 pro-speces 메이커의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군요.
튼튼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좋다고 하는데 구하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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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712
제가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서 대화가 뚝뚝 끊겨도
MOOK가 계속해서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해주니깐 대화를 계속 할 수가 있네요.
이렇게 밤 늦은 시간까지 놀다가 자신들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저도 그냥 심심하게 앉아있는것 보다 이렇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깐 참 재미있더군요.
어려운 대화를 하지않고 그냥 단순한 사는 애기만을 나누어도 재미있다는걸 느끼네요.
그냥 오랜만에 친구를 태국에서 만나서 일상애기들을 나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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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719
이 친구는 키가 크니깐 보드를 타도 뭔가 그림이 되더군요.
역시 키는 크고 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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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AS5732
저한테 한국어를 한번 배우고 싶다고 일상언어를 물어보더군요.
안녕하세요는 hello, 싸와디캅.
고맙습니다는 thanks, 코쿤캅.

그리고 제가 궁금한게 헤어질때는 태국어로 뭐냐고 하니깐 촉디라고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촉디는 행운을 빈다는 의미의 태국어라고 하네요.
โชก-ด 이 태국어가 바로 촉디입니다.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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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AS5748
전 이제 카오산로드로 가서 밤거리를 방황하러 가야겠습니다.
사진 재미있게 잘 찍었다는 의미로 음료수 3통을 사다가 사진에 대한 선물로 주고 왔습니다.

아직까지 메일도 못보내고, 사진도 싸이트에 못올려주었는데 연락 한번 해야겠어요.
태국에서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태국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받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에서는 혼자여도 좋지만 말동무가 되어줄 친구를 사귀어보는것도 여행의 참재미일거 같아요.

โชก-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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