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tientist

#022 [080712] Thailand trip. 다같이 돌자 아유타야(Ayuttaya) 한바퀴 (3/4).

허허허 체력이 말도 안되게 떨어져 있습니다.
여행을 하거나 관광을 할때 아침밥은 꼭 챙겨먹어야할 음식입니다.
아마 오토바이를 안타고 걸어다녔으면 진작에 밥을 챙겨먹고 힘을 냈을텐데 오토바이 빌린게 아까워서
죽자살자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녔더니 더 힘드네요.

길을 또 재미있게 헤매다가 왓 몽콘 보핏(Wat Mongkhom Bophit)01에 도착했습니다.
아니 지도도 있고 오도바이도 있는데 왜 이렇게 길을 헤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잘 찾아왔으니 다행인데, 뜨거운 햇빛을 맞으면서 돌아다녔더니 덥고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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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맛있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었습니다.
와!! 근데 이거 정말 맛있어요. 전 빠삐꼬를 아주아주 좋아하는데 이 얼음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어요.

음 그 맛을 표현하자면 남극의 얼음과 북극의 얼음을 반반 섞어서 맛있는 딸기와 함꼐 믹서에 갈은 후에,
영하 100도의 지하 동굴에서 종류석과 같이 대롱대롱 얼린 아이스크림을 100일동안 숙성시켜서 가지고 나온 맛이랄까요?
정말 그 맛에 깜짝 놀랐고, 너무나 시원했고 크기에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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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동굴에서 매일같이 아이스크림을 따온다는 태국청년.
빨간맛이랑 녹색맛이랑 파란맛이 있었는데, 다 먹어볼껄하는 이 아쉬움.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서 고생할까봐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아이스 크림이 너무 단단해서 나무막대를 꼳아주는데 망치로 댕댕하면서 박아서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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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몽콘 보핏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태국국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태국의 국기는 다섯개의 가로줄과 세가지의 색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붉은색은 태국인의 피를 나타내고, 백색은 태국의 국교인 불교를 의미하며 푸른색은 군주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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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몽콘 보핏에 도착했습니다.
붉은색의 지붕과 하얀색의 벽색깔로 인해서 아주 깔끔한 건물입니다.
멀리서 봤을때도 와 엄청 깔끔하고 이쁜건물이라는 느낌을 팍팍 받게 되죠.

사원안에 들어갈때는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바닥이 아주 햇빛을 잘 구워져 있어서 발바닥 익는줄 알았어요.
이렇게 이쁜 건물인데 연인과 함께 들어가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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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사진은 잘 찍지 않는데 이 불상은 어떻게 찍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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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하고 계시는 석가모니불입니다.
불상들의 얼굴을 보면 다 자기나라사람들의 얼굴 형태를 토대로 조각한거 같아요.
몸이 많이 지쳐서 그냥 앞에 앉아서 불상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절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고, 다들 뭔가를 주렁주렁 사와서 제를 올리는거 같아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게 아니고 살짝 옆으로 비틀어서 엉덩이가 땅에 닿게 앉아서 손을 합장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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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청동 불상인데 버마군이 쳐들어 와서 불을 내서 검게 타 있는 불상에
금을 입혀서 지금의 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거라고 하네요.
불상이나 건물에 불을 내는 이유가 거기에 붙어있는 금을 녹여서 가져가기 위함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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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이제 관람하는게 슬슬 힘들어서 뭔가를 먹기로 했답니다.
쥬스와 이상하게 생긴 꼬치를 하나 구입해서 먹을렵니다.

흑흑. 저게 닭꼬치인줄 알았는데 바나나 꼬치입니다.
그것도 제가 싫어라 하는 코코넛액을 잔뜩 뿌려서 주는데 맛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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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선택한 메뉴는 시원한 우유쉐이크와 쌈싸먹는 용도의 무엇입니다.

이게 뭐냐면 저 오른쪽의 동그란것에 왼쪽 봉지안에 있는걸 싸먹는 겁니다.
이걸 사원옆에서 엄청나게 많이 팔고 있고, 태국사람들도 다들 이걸 맛있게 먹고 있더군요.
제가 멀뚱멀뚱 저게 뭔가 하고 쳐다보니깐 주인 아저씨가 하나 만들어서 주시더군요.
맛을 보니 아 달달하고 좋다해서 하나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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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렇게 말아서 먹으면 됩니다.
음 재료는 뭔지 모르겠는데, 저 안에 들어 있는건 설탕같이 엄청 달아서 입이 달달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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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개눈감추듯이 다 먹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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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에 엄청 많이 말아서 한입에 꿀꺽 했습니다.
단걸 먹었더니 이제 조금 체력 회복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이날 왜 그렇게 먹을걸 안먹었는지 참 의문이네요.
잘 먹고 돌아다녔으면 더 많이 돌아다녔을텐데 참 멍청하게 돌아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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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사원은 왓 프라 씨 싼펫(Wat Phra Si Sanphrt)02 입니다.
저기 보이는 높다란 쪠디들을 구경하고 왔어야 하는데,
저길 들어갔어야 하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숙소로 이동해 버렸습니다.
기차에서 잠을 제대로 못자고, 아침밥도 못먹고 아침부터 쫄래쫄래 돌아다녀서 힘이 좀 들었습니다.
잠깐 숙소에 들어가서 씻고 잠 좀 자고 나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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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잠을 한 3시간정도 잤더니 벌써 4시가 지났네요.
한시간 정도만 자고 나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네요.
부랴부랴 옷 입고 숙소에서 나와서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그래도 해가 많이 저물어서 덥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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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찾아간곳은 비몽사몽 오토바이를 타고 들린 어느 사원입니다.
제가 어디를 찾아갔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사실 찾아가려는 곳은 왕궁뒤에 있는 왓 로까이쑤타람(Wat Lokaysytharam) 03 에 있는 큰 와불상인데,
시간이 얼마 없는거 같아서 주변에 있는 유적들은 지나가면서 다 사진에 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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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불상인걸 알았죠.
건물안에 건물의 문보다 더 큰 불상이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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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담을 넘어서 들어가신거 같아요.
앞의 두 여성분들은 이곳의 모든 불상들을 돌면서 꽃을 얹어두고, 기도하고 그러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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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고자 했던 곳에 왔습니다.
이게 뭔지 아직 감이 안잡히시죠.
마치 삼층석탑같지 않으신가요? 연꽃모양의 삼층석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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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기까지 보셔도 눈썰미가 없으시다면 그냥 덜덩이인줄 아실거 같아요.
앞에 아이들이 놀이터같이 놀고 있는줄 알았는데 금박지를 붙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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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의 온화한 얼굴의 미소가 보이시죠.
와불상의 팔을 보시면 수없이 많이 붙어있는 금박지를 보실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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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모습을 찍으려면 조금 걸어가야합니다.
정말 가까이 가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커다란 와불상입니다.
이런 사진도 가이드북에 있어서 한번 찍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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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의 얼굴모습은 아주 멋지게 표현이 되어있는데 전체적인 몸의 모습은 가려져 있어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냥 돌로 만든거 같은데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놀라네요.
와불이 이렇게 큰 이유는 와불을 크게 만들면 전쟁에서 이긴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렇게 와불을 커다랗게 만들고도 전쟁에서 졌다는 것은 버마의 와불이 더 크다는 거고 이 와불은 쪼만한 와불.

그 방콕의 왓포에 있는 와불상과 비슷한 크기일거 같은데,
그분은 황금목침을 하고 있고, 이분은 삼단연꽃을 베고 있는게 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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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불상의 뒷터에는 예전 건물의 잔해와 터만이 남아있습니다.
뭐 바닥만 남아있고, 뭐 아예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저기 끝가지 걸어갔다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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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와불이 있던곳인데 그 뒤에 있는 이 터만 보더라도 그 크기가 어마어마어마 한거 같네요.
지금은 아무것도 안남고 딸랑 와불상하나하고 천쪼가리와 벽돌 몇개만 있네요.
그래도 몇백년전의 유물이 이렇게 남아서 보존된다는게 대단한거 같네요.

누구처럼 청계천 만든다고 불도저로 다 밀어서 없애버리는것보다는 백배는 더 가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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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본 두분의 여성분이 이곳까지 말을 타고 오셨네요.
저렇게 이동하는것도 하나의 패키지인가 봐요.
오셔서는 와불에 또 꽃을 두고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고 다른곳으로 또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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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목도 마르고 해서 환타한잔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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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도 와불상을 보면서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자신이 사람이었을때를 기억하는 걸까요?
아니면 전생의 기억이 남아 있는 걸까요?
그래도 해가 떨어져서 날이 많이 선선해져서 쓰러지지 않고 돌아다닐만 해서 다행입니다.
다른분들의 야유타야 여행기들을 읽어보면 날이 더웠다고 하시는 분들은 많은데,
저처럼 이렇게 체력이 떨어져서 고생하시는 분들은 없는데 제가 체력이 많이 약한가 봅니다.
이제 다음 목적지인 쑤리요타이 쩨디(The Chedi of Queen Suriyothai)04 에 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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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왓 몽콘 보핏(Wat Mongkhom Bophit)은 프라 몽콘 보핏을 모시고 있다고 해서 위한 프라 몽콘 보핏으로 불리기도 하며 왓 씨 싼펫 옆에 위치한다. 15세기에 만들어진 대형 청동 불상을 모시고 있는 사원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연인이 함께 사원에 들어가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있다. 사원 내부에 위치한 불상은 왕궁 동쪽 외곽에 위치하던 것으로 현재는 왕궁 서쪽으로 옮겨져 모셔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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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현재 방콕의 왕궁 내에 왓 프라깨우가 위치하고 있듯이 아유타야 왕궁 내에 위치하고 있는 왓 프라 씨 싼펫(Wat Phra Si Sanphrt)은 아유타야에서 가장 컷던 사원이다. 왕궁은 현재의 위치에서 아유타야 첫번째 왕부터 100년 가까이 사용되어 오다 1448년 보롬뜨라이록까낫 왕에 이르러 새로운 왕의 거주 공간을 만들면서 왓 씨 싼펫은 승려가 살지 않는 왕실 사원역할을 하게 된다. 1500년에는 16미터 높이의 황금 불상을 만들기도 했으며, 왕실 기념행사와 종교행사로 사용되어졌다. 사원 내부에서 3개의 높다란 쩨디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입장료 30밧. []
  3. 왓 로까이쑤타람(Wat Lokaysytharam)은 왕궁 뒷편에 있는 사원으로 와불상으로 유명하다. 왓 라캉 Wat Rakhang과 왓 워라쳇타람 Wat Worachettharam 사원이 주변에 있으며 왕궁과는 약 800미터 거리를 두고 있다. 왓 로까이쑤타람에는 42미터의 와불상이 있으며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불상의 얼굴은 연꽃을 받치고 있다. 불상 뒷쪽으로 폐허가 된 사원의 기둥들이 남아있다. []
  4. 쑤리요타이 쩨디(The Chedi of Queen Suriyothai)는 아유타야 짜끄라빳 왕의 왕비였던 쑤리요타이는 태국에서 여자영웅으로 칭송 받는 여왕이다. 1548년 버마의 침략에 대항에 왕을 보좌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해 왕을 구하고 목숨을 버리면서 나라를 구했기 때문이다. 왕비의 죽음 이후 왕비를 위한 쩨디를 만들고 그녀의 유골을 안치했다고 한다. 최근에 태국에서 영화화돼 최고 흥행을 올리기도 했던 영화 ‘쑤리요타이’로 더욱 유명해졌다. []

2 Comments so far

  1. Avatar
    wirebox on August 24th, 2008

    이건 또 뭐냐..
    태국?
    플3 사다놓고 해외여행라니…
    부러울뿐….

  2. Avatar
    B00unge on August 25th, 2008

    와박옹 지지형제 좀 더 크면 다녀오세요. :D
    엑박은 저에게 맡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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