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tientist

#021 [080712] Thailand trip. 다같이 돌자 아유타야(Ayuttaya) 한바퀴 (2/4).

네 오토바이를 타고 가뿐하게는 아니고 길치처럼 빙글빙글 돌다가 다음 목적지인 왓 라차부라나 (Wat Ratchaburana)01 에 도착했습니다.

왓 마하탓 바로 건너편에 있는데 빨리 간다고 골목길로 들어 갔다가 더 헤매다가 나와버렸네요.
조금 쉬었다가 나왔는데도 태국 날씨는 너무너무 더워요.

처음엔 표를 안 끊고 들어갔는데, 아무도 제지를 안하더군요.
그래서 룰루랄라 들어가려고 하다가 웬지 돈을 내야 할거 같아서, 입장료를 내려고 하니깐 표 끊어 주시는 분이 이상하게 쳐다보시네요.
일단 입장권을 일일이 끊고 안들어가도 그렇게 서양인이 아니면 제지를 안하는거 같아요.
여행 자금이 모자르시는 분은 입장료값 아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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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56
왓 라차부라나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 도착하면 아무것도 없고 요 앞에 보이는 큰 건물이 하나 있고,
조금 들어가보면 문 사이로 봉긋하게 솟아있는 건물이 하나 나타나는데 저게 쁘랑( )02 입니다.
쁘랑과 쩨디의 틀린점이라면 쁘랑은 저렇게 동글한데, 쩨디는 끝이 뾰족하게 되어있죠.
이렇게 찍은 이유도 가이드 책자에 나와있는 사진을 보고 쫓아 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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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55
사실은 처음에 이렇게 보이는데 첫페이지를 이쁘게 보여주려고 저 사진을 먼저 보여드렸네요.
이곳의 건물의 입구이고 계단 올라가는 곳이 있고, 저기 계단까지 가야지 위의 사진처럼 보입니다.
월래 이곳도 큰 건물이었던거 같은데 거의 다 부서져서 천장은 날라가고 네군대의 벽체만 남아 있습니다.

아 주의할게 있는데, 이렇게 큰 사원인데 입구는 저만합니다.
그래서 저기가 입구인지 아닌지 헷갈릴 수도 있을거 같아요.
으리으리하게 나 유적지요 하는 장식이 없으니깐 그냥 지나치게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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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통해서 들어오면 쁘랑탑이 한눈에 보입니다.
두 기둥사이로 사원이 자리잡고 있고, 아래는 관광객이 하지 말아야할 행동 표지판이 있네요.
이곳도 그냥 방치해 두는 유적중에 하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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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58
이 쁘랑탑은 계단을 통해서 저 위에까지 올라 갈 수가 있어요.
체력이 좀 떨어지기는 떨어진거 같습니다.
저 계단 올라가는데도 허벅지가 욱씬 욱씬 거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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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59
일단 계단을 올라와서 바로 쁘랑탑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뒤로 돌아와서 뒷배경을 감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기 사원위에 사람들이 많고, 좀 시끄러운 관광객들이 있어서 피하고 싶었어요.
이렇게 조용한 곳에 왔는데 새소리는 들을만 하지만 사람 수다는 듣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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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쁘랑탑의 양옆으로 전쟁에서 죽은 두 형제를 기르기 위해 세운 쩨디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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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부엉이 더워 죽겠어요.
밀짚모자 하나 샀는데 이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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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참 많이 있었던거 같아요.
이 쩨디들에 대한 내용은 다은과 같아요.

지금으로부터 약 580여 년 전인 1424년 아유타야의 7대 왕 인드라라차 왕이 승하했다. 왕의 서거와 동시에 왕의 장남(‘차오 아이 프라야’. 수판부리 통치 왕자)과 차남(‘차오 이 프라야’. 산부리 통치 왕자) 사이에 왕권을 둘러싼 대결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현재의 사원이 위치한 바로 그 자리에서 각자의 코끼리를 타고 일대일로 결투를 벌이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의 창 끝이 동시에 서로를 관통했는지 결투의 결과는 모두의 죽음이었다. 아버지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장남과 차남이 동시에 서로를 죽인 것이다.

강력한 후계자였던 첫째 왕자와 둘째 왕자가 동시에 사라지고 나자 왕권은 셋째 왕자에게 이어졌다. 이 사람이 바로 ‘차오삼프라야’라고 칭하던 ‘보롬라차 2세’(재위 1424-1448)로 아유타야 왕국의 제 8대 왕이다. 1438년에 수코타이를 아유타야에 완전히 합병한 인물이고, 아유타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중 하나인 “보롬트라일로카낫”왕의 아버지이다.

형들의 죽음으로 왕위를 승계하게 된 ‘차오삼프라야(보롬라차 2세)는 그의 두 형들이 서로를 죽인 그 자리에서 그의 부친과 함께 두 형들의 장례식(화장)을 거행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사원을 지었으니 바로 ‘왓 라차부라나’이다. 먼저 두 개의 제디탑을 세워 그들의 유골을 보관케 하였다고 하며, 그 이후 중앙의 쁘랑탑과 비한(Viharn), 봇(Bot)등의 전각을 지어 오늘날 우리가 보는 “왓라차부라나”가 완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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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랑탑의 동서남북 4면에는 이렇게 불상의 모습이 벽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전 이쪽에 조각되어 있는 불상만 봤었는데 4면에 있다는건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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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형들의 죽음으로 인해서 세워진 탑인데, 어떻게 코끼리를 타고 창을 들고 싸웠을까요?
이러한 애기들로 이루어진 공연이 있다고 하는데 보고 싶네요.
예전에는 이곳에서 한바탕 싸웠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새들만 날아다니는 아주 고요한 유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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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쁘랑탑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저기 앞에 4면의 벽만 있는 건물이 처음에 봤던 건물입니다.
뒤로 돌아가서 쉬지말고 여기서 쉴걸 그랬어요. 여기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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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꾼들이 다 파헤쳐서 훔쳐가려는걸 경찰이 체포한 후에 이곳에 유물이 많다는걸 알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유물 발굴을 하였는데 그 당시의 진귀한 유물들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좋은것들은 모두 박물관으로 보내고, 지금은 그냥 소소한 것들만 전시해 두고 있네요.
이렇게 사진을 찍은걸 보니 네셔널 트래져나 인디아나 존스가 된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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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70
이렇게 보니깐 유럽의 한 성당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이 밑으로 내려가면 실제 묘실이 나온다고 해서 구경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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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무서워라… 내러가는데 습기 냄새도 나고, 모기들이 막 달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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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72
덜덜덜;;; 내려갔는데 어디 들어가는 곳이 없어요.
뭔가 석실이 있다고 하는데 문 닫았나봐요.
무서워서 냉큼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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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73
무서운 곳에 다녀왔더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입니다.
아 요 옆에 있는 쪠디가 바로 그 티격태격 싸우다가 같이 죽은 형제 중에 한명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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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75
쁘랑탑 뒤로는 이렇게 처치곤란한 불상들을 한군데에 모두 모셔두고 있네요.
어디 안치 시켜둘곳도 없이 그냥 방치가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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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76
머리가 완전 파손된 불상의 머리의 잔해같은데,
어금니가 빠진것같이 그렇게 머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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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77
왓 라차부라나의 후문 있는곳까지 온거 같습니다.
현재까지 아유타야의 유적지를 2곳 다녀봤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요와 차분함인거 같습니다.
도시 전체의 분위기도 차분하고 조용해서 하루나 이틀 더 머물면 좋을거 같아요.
근데 너무 조용해서 조금 따분할것도 같은데 책한권 읽기에는 안성맞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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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불상들이 있는곳에 이런 조그만한 조각상이 하나 놓여져 있더군요.
멀리서 봤을때는 저게 뭐지? 하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이런 조각상이더군요.
전 기독교에서만 이런 순백의 옷 나풀나풀거리는 조각상이 있는줄 알았는데,
불교에서도 이러한 조각상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가만 보고 있으면 선리기연에서 손오공을 호로병에 가둔 석가여래의 모습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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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다라한 쁘랑탑과 쪠디의 모습.
쪠디가 크긴 크지만 쁘랑탑은 엄청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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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80
이곳의 건물들도 온전치가 못하죠.
그냥 보고 있으면 무슨 개미굴인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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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81
윗부분이 저렇게 뾰족하면 쪠디,제디라는건 아시죠.
일종의 탑인데 우리나라 불국사 다보탑이나 화엄사 사자석탑보다는 크고 화려한 맛은 있지만
정교함이라던지 그 의미같은것을 잘 못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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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MTN5482
모든 구경을 끝내고 다음 목적지인 왓 몽콘 보핏(Wat Mongkhom Bophit) 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걸어서 움직이지 않으니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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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왓 라차부라나 (Wat Ratchaburana) 왓 마하탓 건너편에 위치한 사원이다. 보롬 라차티랏 2세 (짜오 쌈 프라야)가 전쟁에서 사망한 두 형제를 위해 만든 두 개의 탑 주변에 사원을 추가로 만들었다. 프랑은 물론 쩨디, 머리 잘린 불상 등이 산재한 사원으로 왓 마하탓과 견줄만 한 사원이다. 입장료 30밧. []
  2. 쁘랑( )은 크메르 양식으로 크메르의 앙코르왓이 기본 형태이다. 태국에서는 시대별로 약간씩 다른 형태를 보이나 아유타야시대에 건설한 톤부리의 왓아룬을 대표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이 역시 랃따나꼬씬식의 쁘랑은 건축물의 지붕 위에 쁘랑을 건설한 독특한 형태를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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