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tientist

#017 [080711] Thailand trip. Chiangmai 점심에는 사원구경 2/2.

어메이징 샌드위치를 먹고 음료수도 2잔이나 마셨는데 목이 말라서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음료수 사러 갈려고 하니깐,
한 꼬마애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더니 ‘한국’ 이러니깐 어디 가냐고 해서 왓프라씽 간다고 하니깐
여기가 바로 왓 프라씽이니깐 어서 들어가라고 해서 음료수도 못사가지고 그냥 쪼르륵 따라서 들어갔네요.
자식 난 음료수 먹고 싶은데 나 안내해 줬다고 히히 거리면서 가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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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치앙마이의 왓 프라 씽(Wat Phra Singh)01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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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스물스물 비가 오려고 하고 있네요.
왓 프라씽의 입구에는 이렇게 예배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뒤로는 황금빛의 불당이 멋드러지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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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으로 빛나는 화려한 불당안에 들어가 보니 별 볼건 없네요.
벽에는 이런저런 그림들과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 도통 봐도 모르겠어요.
별 볼건 없다는게 계속 보는게 불상인데, 불상 사진은 일부러 안찍으니 보여 드릴게 없네요.
바깥에 보이는 건물은 뭔가 행사에 사용하는거 같은데, 결혼식을 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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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을 나와서 뒤로 돌아가려고 하니, 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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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불교적 의무가 있어서 남자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절에 들어가 수행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태국 헌법에 보면 ‘태국 국왕은 반드시 불교신자 여야 한다.’ 는 조항이 들어있는 정도니깐
이곳도 불교신자들을 위한 학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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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 무앙 까우라는 사람이 지시해서 만든 란나건축양식으로
요 아래에 있는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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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거대한 불당보다 더욱 인기가 있는 사원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불당 안에 안치된 프라 씽 불상 때문으로 치앙라이에서 옮겨져 온 동으로 만들어진 불상으로
태국 신년 축제인 쏭끄란 기간 동안 치앙마이를 돌며 불상행렬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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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옆에는 백색의 쩨디가 있습니다.
회색의 간달프보다 강한 백색의 간달프가 있듯이,
이날은 금색의 쩨디만 보다가 백색의 쪠디를 보니 뭔가 더 멋져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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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쪠디를 보면 탑의 윗부분이 와이어에 연결되어 있어서
이 앞의 손잡이를 돌리면 무언가를 쪠디 윗부분으로 올릴수가 있게 되어있더군요.
뭐를 저 쩨디 위에까지 올리는지는 모르지만 빨간글씨가 있는거 보니 함부로 만지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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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구경중인데 조금 쉬라고 하늘에서 비가 내려옵니다.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 차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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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길래 나무 사이로 들어갔더니 이렇게 격언?들이 표어처럼 걸려있네요.

Crying with the wise is better than laughing with the fool.
( 어리석은 생활을 하며 웃는것 보다 지식을 습득하며 힘든게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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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to forgive, the best to forget.
( 용서도 좋지만, 그냥 잊고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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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 시간과 흐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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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only to be receiver
but also to be provider.
( 받는사람만 되지 말고 주는사람도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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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money speaks, truth is silent.
( 돈이 말해, 진실은 침묵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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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easy know man’s face,
but it is difficult to know his thought.
( 사람의 외면을 보기는 쉽지만, 내면을 보기는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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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better than two tommorows.
( 오늘이 두번의 내일보다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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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lover is Dha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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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it making calculated to impress is not real me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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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격언 나무라고 할까요.
처음엔 사진 한장 한장 찍으면서 내용을 생각하면서 찍었는데,
찍다보니 내용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일단 찍자하는 마음만이 남았네요.
제일 첫장을 찍었을때의 마음만이 제일 순수하고 좋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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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is the highest 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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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걸린 격언들을 보고 사진에 담다 보니 비가 안오네요.
화장실에 갔다가 비도 그친거 같으니 이제 다른 사원으로 이동해야 겠네요.
이렇게 큰 사원들은 외국인들에게 화장실 사용료를 받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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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정문에서 보이는 주 불당입니다.
앞쪽에서 봤을때는 그렇게 큰줄 모르겠는데 옆에서 보니 꽤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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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우산도 있고 배낭커버도 있지만 잠깐 여기서 쉬었다 가는게 더 좋겠죠.
여학생들도 여기서 공부도 하면서 비를 피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싱글벙글 웃고 있으니깐 자기들끼리 꺄르륵하고 웃더군요.
제가 너무 까메서 별 매력이 없는거 처럼 보였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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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은데 어디서 이렇게 비가 계속 쏟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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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싸악 가시고 맑은 하늘이 짜잔 하고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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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 맑아지는거 같으니 슬슬 또 움직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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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반짝, 렌즈도 반짝.
비가 오고 바로 해가 내리 비추니깐 후덥지근 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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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절에서 공부하고 있는 분들 같은데 바쁘게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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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멍하니 둘을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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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사라져 갈때까지 그냥 멍 쳐다만 봤습니다.

그냥 저 옷 한번 입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럼 머리도 빡빡 깍아야 하겠죠.

사원 뒤편에서 저 오렌지색 가사를 입은 학생중에 한명이 저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더군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자신은 중국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중국에서 불교공부하러 태국까지 왔다고 하는데, 자꾸 싱글생글 웃더군요.
뭔가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애기를 더 하면 실력이 바닥 나므로 뱌뱌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뜬금없이 저보고 rain,rain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비가 온다는 말이었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가수 비를 말한거 같네요.
네 그렇습니다. 가수 비나 저나 다를게 없는 사람이니깐 닮아보였나 봐요.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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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날씨에 동서양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거의 다 카메라에 풍경을 담네요.
아가씨 저도 사진에 담았나요? 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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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비가 그치니깐 집으로 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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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스님학생들도 하교하나 봐요.
기숙사 생활을 할거 같은데, 수업 끝나서 놀러 가는걸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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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프라씽의 정문 불당을 한번 찍어주고 밖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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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막상 다른 사원으로 이동하려 하니 비가 내려옵니다.
근처에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 식당으로 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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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스한잔 시키고 잠깐 일기도 적고 또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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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진 식당인거 같아요.
태국 음식을 좀 먹어줘야 하는데 먹으려고 하면 자꾸 미식미식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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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정리하고 있는데 나온 쥬스? 오렌지 쥬스같은데 망고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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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안에 개울이 흐르는데, 마치 치앙마이의 타페같네요.
조그만한 물고기들이 앙증맞게 헤엄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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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날씨가 좋아졌는데 하고 나가려고 짐을 챙기면 다시 비가 오는 센스.
그래도 비맞고 뛰어다니는 사람들 구경하고 있으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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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도 어이가 없는지 전기줄에 앉아서 ‘왜이리 비가 오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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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이거 비가 너무 꾸준히 계속오네요.
한 30분 이상을 여기서 기다린거 같은데 끝이 없네요.
저 건너편에도 비를 피하려고 건물 처마밑에 숨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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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쓰고 가려고 하니 비가 마침 그치더군요.
저멀리서 무지개가 반짝하고 뜨니깐 웬지 기분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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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와서 무지개를 보니 여행 참 잘왔다는 생각이
가슴 속 저 깊이에서부터 스물스물 올라오면서 팡 하고 터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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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을때는 비가와도 무지개구경을 거의 못했는데,
태국에 와서 무지개를 보니 기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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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원은 들어가지도 않고 무작정 무지개만 보면서 길을 따라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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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은 반대방향으로 멀리멀리 사라지고 맑은 하늘만 보입니다.
꼭 저의 앞길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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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중간에 어디 사원에 들렸나 봐요!?
허허 이런 기억에 없는 사원입니다.
아마 저 우산모양의 양식과 쪠디를 보고 들어왔을거 같은데, 도이수텝 닮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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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안에는 황금불상이 놓여져 있고 빛나는 황금색의 쩨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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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연꽃에 결가부좌를 틀고 앉아 계시는 모습과
부처 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광?,두광?의 빛을 나타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네요.

부처님이 연꽃에 앉아 계시는 이유는 ‘연꽃은 진흙속에서 나지만 잎에는 더러운 것이 묻지않고 미끄러져 오염되지 않으며, 맑은 꽃을 피운다.’ 고 해서 연꽃위에 앉아 계시는 모습으로 나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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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적지인 빠뚜 타페에 도착했습니다.
이 성곽을 보는것도 지금이 마지막이네요.
이제 숙소로 가서 맡겨둔 짐을 찾고 치앙마이 기차역으로 기차를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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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왓 프라 씽(Wat Phra Singh)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중요한 사원으로 멩라이 왕조의 파유(Pha Yu) 왕에 의해 1345년에 건립됐다. 입구부터 한눈에 들어오는 사원으로 치앙마이 사원 중 단 한곳을 봐야 한다면 꼭 방문해야 할 사원이다. 사원은 란나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입구의 불당보다 왼쪽 뒷편의 작은 불당이 더 인기가 높다. 그 이유는 불당 안에 안치된 프라 씽 불상 때문으로 치앙라이에서 옮겨져 온 동으로 만들어진 불상으로 태국 신년 축제인 쏭끄란 기간 동안 치앙마이를 돌며 불상행렬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왓 프라 씽은 왓 쩨디 루앙과 마찬가지로 불교 행사인 푸자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불당의 벽면에는 19세기 당시의 뛰어난 벽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흰색의 쩨디가 사원 뒤뜰에 세워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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