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tientist

#012 [080710] Thailand trip. Chiangmai 트래킹 둘째 날 1/2.

치앙마이 고산족 마을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의 산행에 지쳤는지 밤 10시정도에 잠을 잤는데 8시가 넘도록 다들 꿈나라네요.
밤에 자다가 딱 한번 깨었는데, 누군가가 해머로 떄린듯이 바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모기도 많지 않고 덥지도 않고 그냥 편안하게 잘 잔거 같아요.

일출이나 찍어볼까 하고 5시에 일어났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해가 안뜨는거 같더군요.
그리고 다들 너무나 조용히 자고 있어서 조금 움직이다가 다시 자버렸네요.
더 자고 싶었는데 아침밥도 먹어야 하고, 8시 30분에 이 좋은곳에서 하산해야 하기 때문에 7시 조금 넘어서 기상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마을에서 하산해서 폭포가 있는곳 까지 가서 가볍게 열을 식히고,
급류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급류타기를 한 후, 대나무 땟목을 타면 오늘의 일정은 끝입니다.
간단하게 보이지만 꽤 많이 걸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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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모두들 옷이 땀으로 범범이 되어서 빨래를 했네요.
저도 가운데 기둥에 반바지, 손수건, 속옷, 티셔츠를 널어 두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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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은 이 집의 주인되시는 분들의 공간이고 반대쪽으로 제가 서있는곳이 저희 숙소.
잘잤더니 너무 개운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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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50밧, 콜라는 30밧, 물은 15밧입니다.
저 빨간 아이스박스에 얼음하고 같이 들어있었는데 무지 시원했습니다.
전 맥주 딱 2캔 마셨는데 산위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역시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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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침식사는 커피와 식빵과 과일.
아침부터 푸짐하게 먹는 민족은 한국사람 따라올 민족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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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는데 조금씩 날씨가 좋아 지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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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와 계란뿐인 아침식사인데 왜이렇게 맛이 있는거죠??
그냥 잼발라서 먹을을뿐인데 맜있어서 얌냠쩝쩝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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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나온 파인애플입니다.
제가 또 파인애플을 좋아라 하는줄 어찌 알고 이렇게 가져다 주네요.
파인애플을 저렇게 잘라 놓으니 훨씬 이쁘고, 먹기도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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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커플 딘과 그의 여친.
이제 아침도 맛있게 먹고, 모두들 하산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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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다 걷히는줄 알았는데, 안개와 구름이 합쳐져서 주변이 다 몽롱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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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쩅한 해를 보면 꼭 시도해보는 쨍쨍한 해와 맞짱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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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산들이 구름인지 안개인지에 가려서 보이지가 않네요.
딱 하루 더 놀다가 갔으면 좋겠네요.
아니 딱 이틀 더 놀다가 갔으면 좋겠네요.
아니아니 딱 삼일 더 놀다가 갔으면 좋겠네요.
아니아니아니 질릴때까지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기 있으면 밥걱정, 숙소걱정, 놀걱정 안해도 되니깐 딱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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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도 저와 같이 구름구경에 한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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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내리치니깐 산위에 있던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조금씩 걷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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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면 더욱 멋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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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풍경을 구경하고, 저도 양치 치카푸카하고, 옷도 갈아입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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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전 고산족 꼬꼬마랑 기념사진.
어제는 사람들을 낯설어 하더니 가려고 하니깐 달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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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도 어제입은거 그대로 입고 있네.
근데 너 혼자 뭐 맛있는거 먹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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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 같은거 먹고 있었나? 저 당시에는 사진찍느라 못봤는데 맛있겠다.
요 마을에서 딱 한달만 먹고 자고 애들하고 놀고 이러다가 오고 싶다.
쟈니 워커 따라다니면서 트레킹 알바해도 되고, 먹여주고 재워만 주면 딱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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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고산족 꼬꼬마 아이야~ 이제 헤어질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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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볼 수 있고, 다시 만날수도 있겠지.
어느나라 애들이 하는 행동을 이 아이도 한다.
웃고 울고 웃고 또 울고 꼬꼬마
촉디(โชก-ด)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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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아졌고, 이제 천천히 하산합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오르막이었지만, 오늘은 하루종일 내리막입니다.
남미애들이 상당히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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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줄 맞추어서 아장아장 산보하는식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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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구름위로 푸르고 푸른 하늘이 숨어있네요.
조금만 더 저 구름위로 올라가 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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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자애들이 요기 앞에서 꽈당하고 넘어져서 겁을 먹어 버렸네요.
그래서 내려가는데도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리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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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천천히 내려가니 멋진풍경 많이 보고 급하게 내려가지 않아도 되니 기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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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단순히 시골 산길을 내려오는 기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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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나무는 정말 한번도 본적이 없고, 바나나만 먹어봤었는데 바나나나무를 보게 되었네요.
바나나가 엄청 많이 열러있는데, 바나나가 저렇게 열리는줄 처음 알았네요.
바나나나무가 마치 야자열매같이 생긴것도 같아요.
아 무슨 촌놈 같은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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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이 내려와도 몸에서 땀이 흐리네요.
그래도 흙을 밟고 내려오니깐 푹신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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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체가 발생했습니다.
오르막길보다는 힘이 덜들지만 내리막길은 잘못하면 다치는 수가 있으니 천천히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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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여기저기로 쭉쭉 뻗어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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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정도 내려오니깐 기다리고기다리던 폭포 비슷한게 대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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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촉디(โชก-ด) : 태국어로 “행운을 빌어오.”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헤어질때 인사말. []

2 Comments so far

  1. Avatar
    DalKy on August 12th, 2008

    와우

  2. Avatar
    B00unge on August 12th, 2008

    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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