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080707] Thailand trip. 카오산 로드에 왔어요.
음 이제 숙소를 찾으러 게스트 하우스를 돌아다녀 봅니다.
성수기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방들이 꽉꽉 차있네요.
일단 숙소를 정하지 않고 왔으니 참 어디다가 방을 잡아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는데,
지도를 보면서 내가 가고 싶은곳으로 가야하는데, 저 위에 공항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카오산 거리를 조금 구경하고, 나와서 유나이티드 트레블러스 커넥션을 통해서 밖으로 가려고 하는데 길이 없는거에요!!!
그 옆에 샛길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무에타이 체육관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 길은 막힌길.
그렇게 2-3번 더 무에타이 체육관골목을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하고 저 위의 람부뜨리 거리로 돌아서 가야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어떤 태국 소년이 “저 뒤로 가고 싶냐” 라고 나에게 물어본다.
그래서 “응 난 저기 뒤에로 가야해” 라고 했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follow me~’하니 난 ‘yes sir~~’
나보고 무에타이 체육관으로 들어가라고 하네…. 난 저 뒷골목을 갈려고 하는건데….
무에타이 체육관에는 무서운 문신을 하고 샌드백을 빵빵 차는 사람들도 있고, 덩치 좋은 서양인들도 있고, 미모의 동양인도 있고 했는데 저기를 지나 가라고 한다.
조금 쫄아서 무에타이 체육관을 빠른걸음으로 가로 질러 갔더니 앗 드디어 길이 나왔다!!!
지도에도 나와있듯이 가게 2층을 통하여 앞뒷길이 연결되어있음이라고 친절하게 적혀있다.
ㄲㄲ 전 저기서 30분이상을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전 카오산에 있으면서 저 가게 2층으로 한번도 지나가지 못해본거 같아요.
골목을 찾자마자 또 홍익여행사를 지나쳐 버려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홍익여행사에 들려서 미리 예약해둔 치앙마이로 가는 야간 기차 티켓을 받아서 나왔더니,
여행사에 들어 갔을때 한국말이 들리니깐 왜 이렇게 기분이 안정되는지 조금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어디서 이러한 자신감이 샘솟는건지는 몰라도 불끈불끈 솟아나는 자신감.
괜시리 자신감도 생기고, 골목도 찾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숙소를 찾아보자라고 생각하고 지도에 적힌 숙소들을 들어가 봤는데,
처음 간곳은 뉴씨암2였습니다.
뉴씨아2에 들어갔는데 되지도 않는 태국어로 샬라샬라하니깐 서로가 너무나 힘들다는걸 알게되어서, 콩글리쉬를 막 섞어서 애기를 했습니다.
근데 방값이 생각했던것 보다 비싸고, 방자체의 시설은 좋아보였는데, 가격이 걸리더군요.
전 그냥 가방만 두고, 잠만 한숨 자면 되는데 그렇게 좋은 방은 필요가 없으니깐요.
좀 더 싼방을 보고 나왔어야 하는데 그냥 도망치듯이 나와 버렸습니다.
다음에 찾아간곳은 람푸하우스라는곳인데, 제가 딱 도착했더니 방이 딱 비어버렸습니다.
정원도 이쁘고 방도 괜찮을거 같았는데 이곳에 숙소를 못잡아서 조금 아쉽기는 하더군요.
아 그리고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 없어서 100불을 레인보우 환전소라는 곳에서 환전을 하고, 일단 돈이 많아지니 그에 따라 밑도 끝도 없이 자신감 게이지가 또 급상승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찾아간곳이 람부뜨리 빌리지인데 방이 있다고 하고, 뭐 말도 잘 통하고 해서 일단 보증금 1,000bat에 하루 480bat에 결정했습니다.
들어가서 “와 에어컨도 있고, 개인 욕실도 있고 좋다”라고 생각했지만….
1층이라서 그런지 습기가 정말 꽉 들어차 있었고, 에어컨을 돌려도 시원하긴 하지만 뭔가 기분이 좋지가 않네요.
그래도 일단 나의 숙소에 왔더니 괜히 길 몰라서 헤매느라 고생한 저의 몸도 힘들었던지 배낭을 침대에 내던지고 침대에 몸을 멋지게 던졌더니 침대가 주우욱하고 미끄러집니다.
침대 밑에 바퀴가 달려서 주우욱하고 미끄러지는데 하마터면 바닥에 떨어질뻔 했습니다.
그래도 침대에 조금 누워있으니 몸에 힘이 아주 쏘옥 빠지고 입가에는 웃음이 잔뜩 묻어 나오더군요.
옷을 훌러덩 벗고 욕실에서 신나게 샤워를 하고, 저녁도 먹고 카오산 구경도 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숙소 바로 앞의 저녁 풍경입니다.
처음에는 모든게 낯설었지만, 길치인 저도 몇번 왔다갔다했더니 아직까지도 그 길들이 기억에 남아 있네요.
카오산 로드로 나가서 그 길만 2번 왕복했습니다. 처음 걸을때는 너무 설레이기도 했고, 두번째 걸을때는 모든게 흥미로웠습니다.
몇가지 필요한 물건인 쪼리, 모자, 체의 나시, 나풀나풀 바지등을 사려고 했지만 구경만 하다가 실패하고,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술과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밥의 힘을 이용해서 다시 구경을 다니자라고 힘을 내었습니다.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โชก-ด
다시 당당히 카오산의 정문으로 들어섭니다.
저녁만 되면 저렇게 경찰차가 길을 막고 서 있는거 같네요.
저녁 상점의 풍경을 사진에 못담은게 아쉽네요.01
우선 체의 초상이 그려진 파란 나시티를 하나 구입하고, 나풀나풀 겨자색 바지도 구입했습니다.02
이 나풀나풀 겨자색 바지는 집안의 모든 옷들을 노랗게 만들어 주셔서 어머니에게 혼난 바지입니다.
쪼리와 모자를 못샀지만 두개나 샀으니 괜히 만족감이 들어서 이번엔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타논 카오산의 입구에 있는 찬윗 마사지라는 곳을 가려고 하는데, 그 밑에 레게머리03 를 해주는곳이 있더라구요.
레게머리 하는걸 구경하고 있으면서, 할까 말까를 무진장 고민하다가 그래 한번 해보자라고 생각해서 앉았는데,
처음에는 1,550bat이라고 하더니 자리에 앉아서 이거저거 물어보더니 ‘너 확실히 이 머리 할꺼야?’ 라고 묻는다.
그래서 ‘예스예스 난 그게 좋아’ 라고 했더니 뜬금없이 3,00bat을 달라고 하더군요.
푸하하:D 애들이 지금 나를 가지고 노는건지 기분 팍 상한 얼굴로 일어나서 가려고 하니깐 다시 1,550bat을 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괜히 돈생각을 하니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마사지가게로 쑝하고 올라가 버렸습니다.
태국에 와서 처음 받는 마사지인데, 기분이 참 묘하면서도 재미있더군요.
1시간 30분짜리로 해달라고 하니깐, 어떤 아주머니께서 발을 솔로 잘 닦아주시더니, 어떤 큰방으로 들어가는데,
마사지 받는 사람도 많고, 허브향이 방안에 가득 차 있었는데,
활짝 열린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태국의 밤공기와 천장에 붙은 팬을 통한 시원한 바람 그리고 카오산의 시끄러운 음악, 소음이 들려오는 공간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으니 몸이 공중에 붕 뜬듯한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마사지 받으면서 “내가 외국에 나와있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사지하면 우리나라의 3류 퇴폐 마사지를 생각하지만 이곳은 퇴폐는 빼고 마사지만 있습니다.
1시간정도 마사지를 받다가 보니깐 저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었는지 몸은 참 노곤노곤해져서 숙소에 가서 잠은 잘 올거 같습니다.
근데 마사지가 엄청 셀줄 알고있었는데, 제가 스트레칭을 자주해서 그런건지 “내몸을 조금 더 팍팍 세게세게 다루어 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렇게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깐 12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가까운 바에 가서 칵테일 한잔 마시고 카오산의 알아듣기 힘들지만 듣기좋은 소음과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숙소로 가서 내일의 일정을 위해서 잠 잘 준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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